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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첫 기재장관에 ‘구윤철’…”‘AI 3대 강국’ 실현 위한 포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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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지명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경제팀 진용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대통령실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새 정부 경제팀은 구윤철 장관 내정자와 이형일 1차관, 임기근 2차관 체제로 첫 발을 떼게 됐다.

세 사람 모두 공공데이터·통계·재정 분야에서 AI 혁신을 주도해온 인물들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구윤철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재정·예산통’이다.

특히 최근까지 AI 기술을 한국 경제·사회의 대전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구 내정자는 최근 출간한 저서 ‘AI 코리아’에서 “AI가 전부인 시대가 왔다”며 “이제는 국가, 기업, 국민 모두가 AI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전 국민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AI 관련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내정자는 책에서 “AI+X(AI를 다른 산업·기술·분야와 융합해 혁신을 이루는 전략·개념), 즉 AX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AI를 경제·사회 전반의 생산성 혁신과 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삼으려는 기재부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구 내정자는 또 다른 저서 ‘AI 시대의 행정혁신과 거버넌스’에서 “AI는 국민의 수요와 행정의 공급 간 간극을 좁히는 촉매”라며 공공데이터 개방·활용과 협업체계 혁신을 강조했다.

AI 기반 행정서비스 설계,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플랫폼 정부 구축을 통해 관료적 폐쇄성과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설 해법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하려면 재정·세제 지원뿐 아니라 산업 정책과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조율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윤철 내정자가 지명된 것은 정부의 재정·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AI 전환 전략을 총괄 지원할 적임자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재부 차관진도 AI 정책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다.

이형일 1차관은 통계청장 재임 시절 ‘AI 친화형 메타데이터’ 체계 구축을 주도한 인물이다.

AI가 뉴스 기사나 블로그, 보고서 등 2차 출처에 의존해 부정확한 수치를 내놓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공식 통계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또한 노후화된 통계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분산된 통계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검색·연계·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임기근 2차관은 직전 조달청장 재임 중 AI를 공공조달 전 과정에 접목하는 혁신 전략을 이끌었다. 입찰·계약·납품 등 조달 프로세스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누수를 방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또한 ▲AI 기반 품목 분류 신설 ▲AI 융복합 혁신제품 지정 ▲공공조달 AI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플랫폼에 AI 챗봇 도입을 검토하는 등 공공부문 AI 활용 생태계를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구윤철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팀을 구성한 것은, 재정·통계·조달 등 국가운영 핵심 시스템에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이식해 ‘AI 3대 강국’ 실현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정부 안팎에서는 이런 AI 전문성을 갖춘 ‘경제 사령탑’ 인선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AI를 반도체·배터리 등과 함께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AI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을 통한 글로벌 3대 AI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AI 대전환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려면 산업, 노동, 교육, 재정, 통계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정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번 경제팀 인선은 그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29_000323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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