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공개된 폭스비즈와 인터뷰에서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과 무역은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은 5월 1차 협상에서 보복성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달 12일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그전에 만나 유예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합의가 가능한 다른 분야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중국이 제조업 과잉 생산을 줄이고 소비자 경제 구축에 집중하도록 하는 게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재 대상인 러시아와 이란 석유를 중국이 구매하는 것,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그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계는 매우 건설적인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역이 좋은 수준에서 안정화되면서 많은 걸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파월 의장이 사임해야 한다는 어떤 근거도 없다”며 “그는 훌륭한 공직자였으며, 임기는 (내년) 5월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를 마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만약 사임을 원한다면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의 유산이 연준의 비통화 정책 기능 적정화가 될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연준의 청사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문제 삼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다만 시장 우려를 인식한 듯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겐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조기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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