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결제 대행(PG) 서비스사인 미국 스트라이프(Stripe)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CNBC와 마켓워치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스트라이프 발표를 인용해 2024년 최종손익이 사상 최초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스트라이프는 작년 순이익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매체는 인공지능(AI) 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스트라이프를 통한 결제액이 증대하면서 순익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 같은 실적 호조로 인해 스트라이프 기업가치가 915억 달러(약 133조8645억원)로 상향 평가됐다고 밝혔다.
외부 투자가와 스트라이프는 종업원이 보유한 자사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기업가치 평가액을 산정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스트라이프는 핀테크 부문을 대표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2021년에 기업가치가 950억 달러의 고점을 기록하고서 경기둔화 불안 등으로 2023년에는 500억 달러로 거의 절반까지 줄었다.
2024년 스트라이프를 이용한 결제 총액은 전년 대비 38% 급증한 1조4000억 달러로 확대했다.
주요 고객인 AI 관련기업의 급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존 콜리슨 사장 겸 공동창업주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존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AI와 스테이블 코인(법정통화에 연동)에 투자해 2025년에도 흑자를 유지하겠다”고 언명했다.
스트라이프는 대형 테크놀로지 종목으로서 일찍부터 신규주식 공모(IPO)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콜리슨 사장은 “당분간 IPO 계획이 없다”며 상장 시기를 신중히 판단할 방침을 거듭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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