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급망 실사 확대…책임광물 관리 강화 6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고려아연이 전략광물 생산 확대와 함께 공급망 실사를 강화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국제 규제 강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조달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8일 올해 상반기 일부 공급망을 대상으로 OECD 가이드라인에 따른 현장실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강제 노동, 아동 노동, 무장세력 지원 여부 등을 사전에 점검해 공급망 리스크를 식별하고, 국제금속거래소(LME)와 LBMA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책임광물이란 인권 침해나 환경 문제 등 사회적 리스크를 동반하는 광물을 의미하며, 기존 분쟁광물(3TG) 외에도 아연, 은, 동 등 주요 비철금속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고려아연은 이에 따라 자사 핵심 제품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 중이다.

또한 공급업체 대상 자가진단, 리스크 평가, 현장실사를 체계화하고, 책임광물 정책집을 통해 행동규범 위반 시 계약 종료 가능성까지 명시했다. 외부 검증기관을 통한 평가도 병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책임조달 원칙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 공급망 체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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