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에 희비…국토부 장·차관, 재산 증감 엇갈려[재산공개] 8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토교통부 고위 공직자들이 보유한 아파트 공시가격 변화에 따라 재산이 늘어나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재산 약 4억5283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8474만원 줄어든 액수다. 양친 사망으로 합계 3억5281만원의 등록이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4억3200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2400만원 하락했다. 이외 부산 동래구 복천동 아파트 1채(7566만원)도 법정 상속 지분으로 신고했다.

이외 박 장관 본인과 배우자 예금 5184만원, 채무 1억4931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차량 2대(4229만원 상당)도 신고했다. 박 장관이 보유했던 비상장주식 3만7000주(가액 1억8500만원 상당)는 백지신탁 계약으로 이번 신고에서 제외됐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지난해보다 2645만원 늘어난 재산 1억2461만원을 신고했다. 세종시 해밀동 소재 5억9000만원 상당 아파트 1채,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 예금 7366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3000만원 상승했다.

백원국 2차관은 지난해보다 2억3641만원 늘어난 25억1223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 명의로 5억6300만원 상당의 경기 의왕시 내손동 소재 아파트 1채,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 예금 19억3853만원 등이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3400만원 상승했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재산 16억86만원을 신고했다. 공시가격 등 가액 변동으로 4310만원이 감소했지만 총 자산은 지난해보다 3076만원 증가했다.

건물은 본인이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아파트(8억500만원),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4억3700만원), 전북 군산시 회현면 단독주택 지분(187만원) 등 3채를 신고했다. 예금은 4억2410만원, 채무는 7604만원이다.

이종국 에스알(SR) 대표이사는 지난해보다 2억3880만원 줄어든 재산 12억880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경기 군포시 금정동 아파트(5억400만원) 등 건물 5억7400만원, 예금 4억2023만원 등이다. 상장 주식 1300주(1억3895만원 상당)를 전량 매매했고,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재산 54억563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4988만원 감소했다. 토지 37억290만원, 배우자 명의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6억5000만원) 등 건물 19억9994만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보유 증권 1억6529만원, 배우자 보유 가상자산 1325만원 등이다.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작년 대비 1억1539만원 늘어난 28억4143만원을 신고했다.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동 아파트(9억7300만원) 및 예금 17억6245만원, 증권 3244만원 등이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재산 41억977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7223만원 증가했다.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6억7300만원), 장남 명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11억83만원) 등 2채를 보유했다. 각각 공시가격은 1500만원, 6600만원 상승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재산 19억353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5492만원 늘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지난해보다 2674만원 늘어난 11억9936만원,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억473만원 늘어난 재산 3억66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