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배우자의 약사면허 대여 의혹과 관련해 “바로 (회사와 계약 관계를)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배우자가 오송에 있는 작은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았나. 이렇게 논란이 되면 회사와 관계를 끊는게 일반적인데 비상근관리약사 계약은 종료 했나’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월 120만원 지금까지 매달 받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며 “약사 면허를 가지고 계신 분이 이 회사에 재직하면서 급여를 120만원 받으면 그것을 어떤 일에 대한 대가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구 후보자는 “사실은 이 회사가 매출액이 2023년도에 10억원 정도이고 적자가 4억원 정도 난다고 들은 것 같다”며 “제가 왜 이렇게 했냐고 따져보니까 집사람은 ‘회사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도와주고 월급도 120만원만 받은 것이니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것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0년 넘게 이 회사를 다녔고 소득이 계속 똑같았다.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다. 그런데 후보자는 이 회사를 다니는걸 몰랐다는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구 후보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상태인지 진짜 몰랐다”며 “배우자를 잘 관리 못한 부분에 대해서 진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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