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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창자 끊어질 듯한 아픔…모든 유산 권한 장모님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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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일본에서 폐렴 후유증으로 사망한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을 떠나보낸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구준엽은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구준엽은 “제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이라고 글을 마쳤다.

쉬시위안은 가족 여행 중 지난 2일 일본에서 독감·폐렴 등으로 사망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서희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새해에 가족이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가장 사랑스럽고 친절한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불행히도 우리를 떠났다. 그녀와 자매가 될 수 있고 서로 동행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모친 등은 지난 5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소형 전세기를 타고 같은 오후 3시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고인의 유골함은 북부 신베이시 싼즈 지역의 한 추모공원에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쉬시디와 그룹 ‘SOS’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한 쉬시위안은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아시아권에서 스타가 됐다.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방영됐다.

쉬시위안은 드라마 ‘천녀유혼'(2023),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지만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에는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하고 양육권 및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후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했고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하던 1998년께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알려졌다.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코로나19 여파에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당시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06_000305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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