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에서 한국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전시, 체험, 시식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찾아가는 국가유산교육 체험관 이어지교’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재외한국학교 학생, 교직원 912명이 참여했다.
‘이어지교’는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추진해 온 대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 가치를 누구나,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지리적 제약으로 국가유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해외 체험관을 시범 운영해 국외 사업 확대한다”고 말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에서 운영된 ‘이어지교’ 체험관은 국가유산교육사가 운영하는 국가유산교육, AR·VR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체험·전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AR·VR 실감형 콘텐츠로 경남 진주와 고성, 전남 보성의 한반도 공룡 복원 콘텐츠 ‘한반도의 공룡’, 경복궁 국가유산을 증강현실로 만나볼 수 있는 AR 스토리북 ‘수염도둑’, 조선후기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를 바탕으로 한 가상현실 영화 ‘단이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히 운영된 궁중음식 이수자 김도섭 셰프의 ‘쿠킹클래스: 구절판, 꽃산병 만들기’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경험을 했다.
8일 국가유산교육 ‘경복궁 상상 속의 동물’ 수업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평소 역사와 국가유산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방문해 경복궁에 놀러갔었는데, 실제로 못 봤던 상상의 동물을 수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VR 콘텐츠와 쿠킹클래스를 체험하며 “한국에 가서 한국의집 셰프님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감동을 전했다.
.
이 밖에도 경복궁 근정전, 백제 금동대향로 등을 축소한 ‘촉각 모형 전시’, 토기와 도자기 ‘3D 입체 퍼즐’ 체험, 방탈출 게임 ‘코드명:놐놐낰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