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국악원이 오는 7일 포항, 14일 안동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작 ‘상선약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전국의 각 지역 공연장을 찾아가 우수 작품을 선보이는 ‘국악을 국민속으로’ 사업의 일환이다. 이달 경북 지역에서 선보이는 ‘상선약수’는 지난해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초연해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은 도덕경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에 착안해 한국 전통춤이 물과 같이 시대를 거치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우리 삶의 공동체 가치를 담아낸다는 철학을 표현했다.
작품은 태평무와 훈령무, 한량무와 백처용무 등 전통춤을 소재로 세부 주제와 스토리를 가지고 새롭게 춤을 안무하고 구성했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무대 세트와 배경, 환상적인 조명, 신비로움을 더하는 영상 등으로 전통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멈추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우리 춤의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담아내고자 했고, 지역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대형 전통예술 공연을 통해 지역 관객분들이 전통예술의 진정한 멋과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국악원의 ‘상선약수’는 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4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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