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기부 취소합니다”…재난에도 정치 갈등·진영 다툼 7

A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기부 등 온정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지만, 온라인상에선 때아닌 진영 공방이 벌어지며 일부 누리꾼들이 ‘기부 취소 인증’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산불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했다가 이를 취소했다는 취지의 인증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재민들이 항의하거나 겉옷을 휘둘러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이유에서다.

27일 오후 4시께 경북 영양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한 이 대표는 건물 밖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외투에 얼굴과 상체를 맞았다.

다만 부상 등의 피해를 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있던 경호원 등이 이 남성을 제지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앞서 한 이재민은 이 대표에게 “산불 현장에 사진 찍으러 왔냐”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좋은 마음으로 기부했는데 이 대표에게 푸대접하는 거 보고 취소했다”, “그냥 무시하는 반응이었으면 취소까진 안 했을 텐데, 그래도 야당 대표가 현장까지 갔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부를 취소한 휴대전화 화면 캡처 사진 등을 첨부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가수 이승환씨의 SNS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대한민국이 산불로 국가 재난 상태인데 춤추고 노래 부르고 미쳐 돌아가는구나”, “산불로 지금 난리가 났는데.…개념 좀 챙기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날 이승환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탄핵 심판이 지연되면서 정치적 갈등이 이어지며 산불 피해와 같은 재난 상황도 진영논리의 대상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9_0003118508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