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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국가유산 농단’ 일파만파… 최휘영”관련자 직무배제 고민” 유산청장은 공식 사과 (종합)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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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김주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에 유관 부처 국가유산청장이 사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해당 논란에 관련된 공직자에 대해 직무 배제할 정도로 관여했는지를 따져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 청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국가유산을 사적 유용 등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와 우려를 느낀 데에 대해 국가유산의 보존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교흥 문체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김 여사의 잇단 국가유산 사적유용 논란을 언급하며 “고궁을 사적 유용하고 자기 집 드나들듯 한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는 데가 국가유산청 아니냐”며 허 청장에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하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 게 아니고 특검은 특검대로 하지만 국가유산청에서 TF 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 청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해 지금 법무감사팀을 보강하고 있다. 특검과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적 행위이고,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특혜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을 교훈 삼아서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더욱더 철저히 관리하고 규정을 엄격하게 다시 만들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꼭 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허 청장 시절에 이런 것은 아니고 전 청장이 그랬는데 국가유산청 역할과 기능 때문에 허 총장이 대신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경복궁 근정전, 종묘, 고궁박물관 수장고 등 출입 제한이 엄격한 곳을 드나든 것은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재임 시기였다.

김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이번 문체위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이었다. 지난 27일에는 김 여사가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소중한 국가유산을 수호해야 할 국가유산청이 이를 막아서기는 커녕 오히려 김건희의 국가 모독 국정농단 행위를 비호하고 가이드까지 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허 청장은 이에 “철저히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라며 “지금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관련한 공무원들의 업무 배제 요구도 나왔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최휘영 장관과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김건희 국가유산 사적 유용 관련된 공무원을 업무배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임오경 말씀하신 취지는 십분 공감한다”면서도 “(참고인 정용석은) 다른 기관에서 다른 수익사업을 해야하는데 직무가 정지된다고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며 반대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직무정지는 “여야 간사, 위원장과 협의를 통해서 얘기를 하도록 하겠다”며 중재했다.

허 청장은 “김건희 여사 건 관련된 고궁, 종묘 등의 소장, 과장 등 63명이 지난 3년간 대부분 퇴사하고 자리 이동도 많이 한 과정에서 저희는 추석 연휴도 반납하면서 이 자료를 다 만들었고 고생했다”라며 “다만 저희가 잘못한 사람에게 벌을 마땅히 줘야 하지만 그 명령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들에 대해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의 직무배제 질문이 이어지자 최휘영 장관은 “주요한 직책에서 이 일에 깊게 관여된 분들에 대해선 진상조사를 위해 업무 배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부분 직원은 깊게 관여돼 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 부분은 제가 돌아가서 어떤 부분까지 직무 배제를 하는 게 맞는지를 한번 고민해 보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뮤지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남경주는 “뮤지컬 장르를 이제는 산업으로 인정하는 인식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법안이 꼭 통과돼서 뮤지컬인들의 숙원이 이루어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도 “장관이 되기 전 뮤지컬 티켓 판매를 하는 기업에 있었기 때문에 뮤지컬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가 이렇게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을 때 빠르게 움직여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가 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juhe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29_000338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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