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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부회장 “홈플러스 회생신청 송구”…김병주 사재 출연은 “답변 곤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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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가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에 대해 부도를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대상은 ‘소상공인 대금 지급’으로 한정했다.

김 부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홈플러스 회생신청 배경에 대해 “코로나를 지나면서 마트 매출이 1조원 줄었다”면서 “(하향 조정된)’A-‘ 등급은 기업어음이 거의 발행이 안된다. 3개월 간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자금 상환 요구가 들어오는데 3개월 내 부도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상거래채권은 지금 지급이 되고 있어 잔액이 많지 않으며 비상거래채권은 2조2000억원”이라며 “현재 보유한 부동산이 4조7000억원으로 시간을 주면 원금 변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만여 홈플러스 직원을 향해서도 “회생을 위해서 심려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빨리 정상화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연휴 기간을 포함해 4일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 결의는 3월 3일이며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2월 28일과 3월 1일에 내부 검토를 했다”며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생 없이 부도를 피할 방법을 찾아봤고 1일 오후에 임원들이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전에 회생신청을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서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질의에서는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김 부회장은 답변을 회피했다.

김 부회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지급을 앞당기기 위해 사재 출연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1조500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제가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 부회장의 사재 출연 요구가 나오자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MBK파트너스 지분 28~29%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후 매각한 자산 규모에 대해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인수 후 1조8000억원 가량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점포 매각 대금이 4조원가량 아니냐는 질문에는 “세일앤리스백, 자산 매각 후 재임차 부분을 포함하면 4조원이 맞다”고 답했다.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2월 기준 3200%에서 올해 1월 1800%로 줄어든 배경에 대해 “부동산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면서 “부동산가치가 8000억~9000억원가량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측은 점포 매각이 인수 당시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질의에서 최철한 홈플러스 노동조합 사무총장은 “2016년부터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많은 점포를 매각했다”면서 “2015년 인수 당시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점포 매각 이후 재입점이 없었다며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무총장은 “(홈플러스가) 매장 직원이 정년을 맞아 퇴사하면 충원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감축했다”도 언급했다.

홈플러스 입점 점주에 대해서는 일부 점주에게 1월 판매대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은 “입점 점주 중 식음료와 리빙은 13, 14일에 1월분에 대한 지급을 받아서 숨통이 트였지만 패션 잡화 등 지급받지 못한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분에 대해서는 오는 28일에 입금하겠다고 공문 형태로 받았다”면서 “또다시 1월분 같은 일이 생길까 불안하다”고 했다.

강 부회장은 “회생으로 정산금이 묶이면서 피해를 본 점주는 홈플러스가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결제 키오스크를 사용한 점주”라면서 “현재 자발적으로 개인 포스기를 설치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8_000310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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