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산업부에서 에너지 부분을 떼어 기후에너지부로 개편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부에서 에너지가 떨어져 나가는 것에 대해 장관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며 입장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조직개편 이슈는 한참 추진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반대라고 이해해도 되겠지요. 당연히 반대라고 하셔야지요”라고 재차 묻자, 김 후보자는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에너지 정책이 산자부 산하에 있는데 산업과 분리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에너지와 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AI시대에는 전기 경쟁력이 산업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산업과 기후에너지부가 더 밀접한 것 아니냐’ 질의에는 “산업과 에너지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책적 모멘텀은 필요한 것 같고, 산업과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후에너지부는 산업부의 에너지 부분을 환경부에 통합하는 방안과 ▲환경부의 기후 부분과 산업부의 에너지 부분을 통합해 별도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