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극단 각인각색의 연극 ‘목걸이’가 오는 8월 7~10일 나흘간 대학로에 있는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목걸이’는 극단 각인각색의 초연작으로, 삶의 아이러니와 부조리, 허영과 욕망의 덫 등 다양한 주제를 우스꽝스럽게 담아낸 작품이다. 기 드 모파상의 작품을 박찬우 연출이 현대화해 각색했다. 김덕종, 김지훈, 이찬미, 정지훈, 진민형, 홍민주 배우가 출연한다.
이 작품은 21세기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운명의 실수라 여겨질 만큼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그녀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남성과 사랑에 빠져 청혼받는 삶을 꿈꾸지만, 그럴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 속에 자리한 사치와 호화로운 삶에 대한 열망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어느 날, 남편은 장관이 주최하는 호화로운 파티의 초대장을 받아온다. 그녀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감추고자 사치스러운 장식을 원하게 된다. 결국 부유한 친구에게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리게 되는데, 그 선택이 어떤 대가를 가져올지는 미처 알지 못한다.
연극 ‘목걸이’의 작·연출인 박찬우는 “우리는 삶이 반드시 허무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목걸이’를 둘러싼 오해와 선택, 그로 인해 흘러가는 인생의 궤적 속에서 여러분 각자의 삶과 맞닿은 무언가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연출은 ‘네모난 세상 속 매미는 참 슬프겠다’, ‘촌철살인’의 연출에 참여했다.
제6회 이구아나페스티벌에 선정된 연극 ‘목걸이’는 플레이티켓에서 사전 예매 가능하며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 각인각색 인스타그램 계정(@gakingaksa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6회 이구아나페스티벌은 이구아나페스티벌위원회가 주최하고 이구아나페스티벌위원회, 극단 각인각색이 주관하며 세명대, 도서출판 북극곰이 후원한다. ‘이구아나 페스티벌’은 각각 다른 세대에게 맞춘 네가지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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