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네덜란드 ASML 수주 호조…”AI로 더 많은 기회” 3

A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를 위한 첨단 장비 주문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수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SML은 29일 지난해 4분기 순매출(total net sales)이 92억6300만 유로를 기록, 전분기(74억6700만 유로) 대비 2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 지난 3분기 제시한 가이던스 88억~92억유로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51.7%로 전분기 보다 0.9%p(포인트) 늘었다. 당기순이익(net income)은 26억9300만 유로로 전분기(20억7700만 유로)와 비교하면 29.7% 증가했다.

장비 수주 규모를 보여주는 예약매출(net booking)은 지난해 4분기 EUV 30억 유로를 포함, 71억 유로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40억유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60억유로로, 전년 390억유로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169.2% 급증했다.

ASML은 AI가 가져온 시장 역동성의 변화가 ASML의 고객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CEO는 “ASML는 지난해 4분기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한 핵심 동인은 장비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라고 밝혔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인 EUV는 더 미세한 수준의 회로를 그리기 위해 차세대인 ‘하이-NA EUV’로 세대 교체가 나타나고 있다. 이 장비는 대당 가격이 5000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로, 올해 말 양산을 앞둔 2나노 공정에 적용될 전망이다.

ASML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인텔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에 세 번째 하이-NA EUV 장비를 고객사에 출하됐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두 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D램 고객사와도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푸케는 올해 중국 기업들의 장비 수요가 정상화하면서 중국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I가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케 CEO는 “AI가 비용과 전력 소비에 대한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발전된 기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는 노광장비 시장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에서 나온 저비용 AI ‘딥시크(Deepseek)’와 관련 “비용이 내려가지 않으면 대중에게 기술이 제공되지 않고 거래량은 계속 적을 것”이라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ASML에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30_0003047976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