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전략적 파트너사인 컬리의 구주(이미 발행된 주식) 일부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23일 “양사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구주 일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자사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열었다. 컬리 물류 자회사인 컬리넥스트마일도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하면서 네이버 쇼핑 회원에게도 신선식품 새벽 배송과 냉장·냉동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양사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수 금액과 지분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에서 “컬리 인수 계획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독주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세계·알리바바 동맹 등 시장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파트너사와의 연합 전선을 더 확대하려는 행위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2020년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진행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NFA 주요 참여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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