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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홍삼 한삼인에 무슨일이…한때 200개였던 매장수 12년만에 70개 아래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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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때 홍삼 업계 2위였던 농협홍삼 한삼인의 판매장이 줄줄이 폐업하면서 70곳 밑으로 줄었다.

22일 당국과 홍삼 업계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의 100% 자회사인 농협홍삼 매장 수는 이날 기준 67곳이다.

모두 가맹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매장 수는 동일하지만, 유일하게 운영하던 직영점이 문을 닫고 가맹점 1곳이 더 늘었다.

농협홍삼은 2007년 4월 홍삼 가맹 사업을 시작해 2년 5개월만인 2009년 9월 매장 수 100곳(서울 방배본점)을 넘겼다. 2012년에는 200곳까지 늘렸다.

그러나 실적 부진에 가맹점과의 분쟁까지 겪으면서 매장 수는 매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제품이 큰 인기를 끌던 2022년 당시에도 매장 수는 76곳(직영 3곳·가맹 73곳)에 그쳤다.

2년 만에 9곳이 추가로 폐업하면서 매장 수가 70곳 밑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홍삼은 한국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홍삼 구매액은 2019년 1조5939억원에서 지난해 9909억원으로 5년 만에 37.8%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EPA 및 DNA 함유 유지, 단백질보충제 등 타 기능성 원료가 고속 성장 중인 것과 비교하면 침체가 두드러진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했지만 기존 중·장년 소비층만 상대로 사업을 계속했기에 역성장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홍삼의 높은 가격대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농협홍삼은 2021년 135억원, 2022년 69억원, 2023년 88억원에 이어 지난해 45억원까지 4년 연속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달 12일에는 계열사인 농협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79억원을 빌릴 예정이다. 차입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27.7%에 해당하며, 누적 차입 총액은 약 210억원으로 늘어난다.

농협홍삼은 내부적으로 사업 구조조정 논의 때마다 철수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나, 지난해 8월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발탁하며 젊고 활기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협홍삼 관계자는 “회사 설립 목적 자체가 수익 창출보다는 국민 건강과 인삼 농가의 실익 증진에 있다”면서 “원료인 국내산 6년근 홍삼을 높은 가격에 수매하다보니 판매 단가도 높아져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5_000325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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