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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 이어 서울 상륙한 ‘위대한 개츠비’…신춘수 “고전 명작은 영원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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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덧칠하는 기분으로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가 15일 서울 서초구 솔빛섬 무드서울에서 열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서울 론칭 쇼케이스에서 서울 공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 발표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위트와 풍자를 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난해 4월 신춘수 프로듀서가 아시아인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정식 개막했고, 지난 4월에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다음 달 1일 GS아트센터에서 한국 공연을 개막하며 최초로 한국·미국·영국 3개국에서 동시 상연하는 작품이 됐다.

서울 공연 개막을 앞둔 신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섰을 때보다 지금이 제일 떨린다”며 긴장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가 긴장된 설렘이라면 한국 공연은 긴장된 두려움”이라며 “이 작품을 처음 올릴 때 언젠가는 한국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을 지금 맞이하고 있다. 항상 설렘이 더 앞섰는데 (지금은) 두려움이 앞서는 건 그만큼 한국 관객에게 잘 만들어 보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원작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영어 버전으로 진행된다. 내년에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어 버전 제작도 계획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제이 개츠비 역은 2022년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컴퍼니’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매트 도일이, 데이비 뷰캐넌 역은 뮤지컬 ‘알라딘’ 북미 투어에서 자스민을 연기했던 센젤 아마디가 맡는다. 이들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도일은 “개츠비 만큼 사랑을 위해 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열정을 소유하고 있다. 개츠비의 사랑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열정을 다할 수 있다는 점이 공감된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마디는 “브르드웨이에서 1년 전 공연을 시작했을 때부터 팬이 됐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데이지 역할을 정말 좋아했다. 직접 데이지로 공연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신 프로듀서는 한국과 뉴욕, 런던의 공연과의 차이에 대해 “모든 무대와 의상이 새로 제작된다”며 “가장 달라진 건 배우다. 무대 안에서 표현하는 배우들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공연에 덧칠을 해 계속 발전을 하고 있다고 짚은 신 프로듀서는 “명작 소설이다. 이걸 무대의 언어로, 이 캐릭터 내면의 소리를 어떻게 들려줄까가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도일은 “뉴욕에서 ‘위대한 개츠비’ 공연과 관련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 등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젊은 팬들이 정말 많다”며 “한국과 미국의 이런 뮤지컬 문화가 융합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다. 이런 문화의 융합을 서울 프로덕션에서도 구현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원작 소설이 이후 영화로도 몇 차례 제작돼 큰 인기를 끈 바있다.

신 프로듀서는 “고전 명작은 영원하다. 시대와 세대를 떠나 변주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영원하다”며 “(원작이 발표된)1920년대도 지금처럼 급변하던 시대였다. 계층 간의 충돌도 존재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진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개츠비’는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고, 원작의 무게를 이기기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무대 언어로 잘 변주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일은 “뮤지컬은 노래를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며 “이는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모든 캐릭터의 마음과 영혼을 뮤지컬적 특성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영화와의 차별점을 들었다.

‘위대한 개츠비’ 서울 공연은 11월9일까지 이어진다. 신 프로듀서는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다가가 선물처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위대한 개츠비’는 내년 미국 볼티모어에 이어 독일 함부르크,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5_000325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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