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01.65포인트(0.96%) 하락한 4만1510.06에 거래 중이다.
CNBC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73.8포인트(0.18%) 하락한 4만1837.95으로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19%) 내린 5603.6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2포인트(0.14%) 떨어진 1만7443.093에 각각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 추가 인상해 총 50%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강화되는 미국의 무역 정책 중 하나로 경제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는 주식 시장의 급락을 초래했다.
10일 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만1912.3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63포인트(2.69%) 내린 5614.56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27.90포인트(4.00%) 폭락한 1만7468.3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의 독보적 강세가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경제 불안감은 델타항공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더욱 심화됐다. 델타항공은 미국 내 항공 수요 감소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췄고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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