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지속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께 전장 대비 407.71포인트(0.88%) 오른 4만6927.43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8.71포인트(0.43%) 상승한 6744.06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46.655포인트(0.20%) 오른 2만2888.381에 거래 중이다.
3대 주가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정부 셧다운이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보며,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대 셧다운은 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정책적 역풍과 인플레이션 위험, 노동 시장 둔화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노동부 업무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지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말 정례 회의를 앞두고 있다.
마크 햄릭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경제 분석가는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은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는지, 둔화가 예상보다 급격한지 여부에 대한 증거를 찾고 있다”며 “명확성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이번 정보 공백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10월 고용 보고서 자료를 수집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며 “연준의 정책 경로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덧붙였다.
셧다운 사태는 의회가 지난달 30일 정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촉발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미국인 수백만 명을 위한 의료보험 세액공제 연장을 포함한 지출 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과 백악관은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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