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공항 보안검색노조 추석연휴 추가근무 합의…항공대란 피했다 48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추석연휴 기간 추가근무를 철회하기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노조가 사측과 논의 끝에 추가 근무를 결정했다.

2일 한국노총 인천공항보안노동조합과 보안검색통합노조는 오는 3일부터 추석연휴(10월 2~12일) 기간 항공대란을 피하기 위해 당초 철회했던 추가 근무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노동탄압 중단, 인력 충원,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석연휴 추가근무를 거부했다. 그러나 사측과의 협의 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의 이번 결정으로 추석연휴 기간 24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의 보안검색 혼잡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혼란을 막자는데 사측과 인식을 같이했고, 이학재 공사 사장의 노동탄압과 보안검색요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별개로 전국 15개 공항의 시설 자회사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전국공항노동조합)는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계속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인천국제공항보안 자회사 노사간 합의로 출국장 조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하루 평균 22만3000명이 이용하는 추석연휴기간 특별 수송 대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장비 10대→17대 확충 ▲보안검색요원 119명 전원 현장 배치 ▲출국장 운영시간 오전 6시→오전 5시 조기 오픈 ▲항공사와 협력한 체크인·안내 인력 보강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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