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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꿈틀대는 오피스텔…’반짝 인기’ 넘어설까[10·15 대책 후폭풍]③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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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오피스텔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및 고가주택 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초강력 규제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거 수요가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특히 아파트 대상 규제가 강회되고,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수요나 거래량이 적고, 전세사기 여파와 환금성 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비주택인 ‘준주택’으로 분류돼 해당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전입 요건에서도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9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4.5로, 전달(124.3) 대비 0.2p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도심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7.4로 8월(127.5)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7월(126.5) 대비 상승폭이 컸다.

면적별로 보면 수도권 대형 오피스텔 매매지수가 전달 대비 0.7p(159.8→160.5) 오른 반면, 중형 오피스텔(121.2→121.1)과 소형 오피스텔(109.3→109.1)은 소폭 하락했다. 실거주에 적합한 넓은 평형대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8월 수도권 대형 오피스텔의 임대 수익률은 3.57%로, 2021년 2월(3.62%) 이후 약 4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9월 임대 수익률은 8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상승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02.36㎡는 지난 9월 21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또 강남구 삼성동 ‘마젤란21아스테리움’ 전용 100.21㎡도 지난 7월 13억3500만원에 거래돼 2018년 거래가(7억5000만원)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 수요가 회복할 수 있다는 내다봤다.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아파트 수요 일부가 오피스텔로 옮겨갈 수 있다”면서도 “전세사기 여파와 환금성 등이 떨어지는 등 오피스텔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지속적인 반등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24_000337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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