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도세호 SPC 대표 “사고 반복 않도록 할 것…안전문화 정착에 총력” 4

A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SPC 도세호 대표가 시화공장 사고를 인재(人災)로 규정하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세호 대표는 사고가 인재가 맞지 않느냐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공감한다. 저희도 사고는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장에 배치한 안전관리자 직급이 대리·사원급으로 경험치가 많지 않고 배치된 인원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도 대표는 “사망사고, 재해사고 등이 화두가 되다보니 안전관리자 수급이 상당히 어려운 지경”이라며 “꾸준하게 경력있는 자들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SPC삼립의 경우 연말까지 30여 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한 근무복 교체 필요성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제가 입고 있는 이 작업복은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기계에 끼면 잘 찢어지지 않는다”며 “해외에는 끼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힘을 주면 쉽게 찢어지는 작업복이 있다.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이런 옷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 대표는 “그런 근무복이 필요한 부서가 있으면 재질을 교체해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무제 개선을 이야기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들의 태도”라며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경영자들의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도 대표는 “허영인 회장 역시 근로자의 희생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상당히 애통해 했다”며 “다시는 우리 근로자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다녀간 전과 후, SPC가 많이 달라졌냐고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

도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2022년 발생했던 사고 이후 안전 투자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추가로 624억원을 들여 노후설비와 안전설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SPC가 근무환경에 1000억원 투자했다고 하지만, 생산 효율성 관점에서 투자한 것이지 소위 안전적 관점에서 투자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대통령이 다녀간 다음에도 작업 시간 외에는 바뀐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도 대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 안전 문화를 정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SPC에서는 2022년 SPL 평택공장, 2023년 샤니 성남공장, 올해 5월 삼립 시흥공장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현장을 방문해 야간근로 등에 대해 지적했고, SPC그룹은 생산직의 야간 근로 시간을 제한하는 새로운 근무제를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15_0003364317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