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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오뚜기까지…식품업계 젊은 ‘오너가 3·4세’ 경영 전면에 속속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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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오너 식품기업의 차세대 경영인들이 활동 보폭을 넓히며 경영 능력 시험대에 올랐다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동찬씨가 지난해 12월 공개채용을 통해 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에 입사했다.

김씨는 현재 해양수산사업부 사원으로 운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원양어선을 타고 한 달간 어획에 나선다. 창업주 일가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이해를 쌓기 위한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참치로 잘 알려진 동원산업은 원양어업 및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은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대학 재학 시절 원양어선에 타도록 했고, 차남인 김남정 회장은 대학 졸업 뒤 동원산업 창원공장에서 참치캔 생산직 업무부터 하게 했다.

항해사 출신인 김 명예회장은 최근 출간한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서 밝혔듯이 ‘현장 경영’을 중요하게 여긴다.

2000년생인 김씨는 김남정 회장의 2남1녀 중 장남이다. 현재 김씨를 포함한 김 회장의 세 자녀 모두 동원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진 않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달 말 함영준 회장의 장남인 함윤식씨를 마케팅실 부장으로 승진시켰다. 2021년 사원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이다.

함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씨와 그의 배우자 김재우씨 역시 지난해부터 오뚜기 미국 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홀딩스’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이는 오뚜기가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오뚜기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오뚜기 아메리카홀딩스에 565억4800만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위한 출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는 대여금 출자전환과 현금 유상증자 형태로 이뤄진다.

CJ그룹 오너가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부사장급)은 올해 들어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리온 3세인 담서원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1989년생으로, 2021년 오리온에 입사한 지 1년 5개월만에 지금의 임원 자리에 올랐다. 담 상무의 누나인 담경선씨 역시 2010년 오리온에 입사했으며 현재 오리온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불닭’ 브랜드로 승승장구 중인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오너가 3세인 전병원 전략총괄 상무는 25세였던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이 된 사례다.

농심의 오너 3세로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은 1993년생이다.

2015년 인턴으로 입사해 2년 동안 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고, 2019년 사원으로 정식 입사한 사례다. 2년 10개월만에 구매담당 상무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신 회장 장녀이자 신 전무의 누나인 신수정 상무는 상품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의 ‘투톱 체제’로 차세대 경영을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1977년생으로 2005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고, 1978년생인 허 부사장은 2016년 현재 직급에 오른 뒤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 만에 복귀했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1977년생 임세령 대상 부회장과 1980년생 임상민 대상 부사장의 굳건한 ‘자매 경영’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동서그룹 오너 3세 김종희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2006년 입사한 후 그룹 내 지배력을 키우면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손자이자 김상헌 동서그룹 고문의 장남이다.

매일유업 오너 3세인 김오영 경영혁신실장은 2021년 매일유업 생산물류 혁신담당 임원(상무)으로 입사한 뒤 2년 6개월 만인 지금의 전무로 오른 케이스다. 1986년생으로 2014년 신세계그룹 공채로 입사해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14_00031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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