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김은하 “꿈 좇던 학생이 슈퍼스타 되는 희망 메시지” 5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김소은 인턴기자 = “드림하이에는 실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때의 배우들이 지금 슈퍼스타가 됐고 그때의 향수를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렸지만 간직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에서 사람들이 잊어버린 감정과 희열을 진실성 있게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해 드림하이를 선택했습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김은하 총괄 프로듀서는 25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프로듀서는 “드림하이는 꿈을 좇던 학생들이 나중에 슈퍼스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다”며 “친구 같은 댄서들이 지금 한국에서 슈퍼스타급 댄서로 활동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본인의 꿈을 잃지 않고 자생해내고 스스로 발전해 내는 실화적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케이팝 뮤직이나 아이돌 콘서트 무대를 보면서 무대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댄서 이야기와 융합해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취지에서 작품을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가수 수지와 아이유 등이 출연했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기린예술고등학교에서 케이팝 스타를 꿈꿨던 주인공들이 10년 뒤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년 초연 이후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공연은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도 동시 개막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염현승 연출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염 연출은 “선생님이 꿈꿀 수 있게, 학생들이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드라마로 잘 설정한 부분이 있고 초연 때보다 OST를 많이 사용하고 장면을 삽입해 관객들이 향수를 짙게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쇼뮤지컬에 대해 “댄스퍼포먼스를 어떻게 활용해 더 깊은, 새로운 장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명장면인 플래시몹 장면을 사용해 관객이 잘 즐기고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게 ‘쇼뮤지컬’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에는 김 프로듀서와 염 연출 외에도 최영준 안무감독, 박경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동준·영재·추연성·유권·선예·이지훈·박준규 배우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에서 케이팝 스타 송삼동 역을 맡은 김동준은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관객이 주는 에너지 받았을 때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도 기승전결이 있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라며 “뮤지컬은 노래하며 감정을 알아가고 대사를 하면서 상황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기에 드림하이를 꿈꾸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교장 역으로 작품에 함께하는 박경림도 “춤과 꿈이 꿈틀거리는 게 닮았다”며 “꿈틀거림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다음 달 5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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