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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프란치스코 계승 천명…”AI는 인류의 가장 큰 도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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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전임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명을 계승하겠다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10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첫 공식 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3년 사명 선언문인 ‘복음의 기쁨’을 자신의 행동 지침으로 제시하며 “가장 약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는 교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혁에 완전히 헌신할 것이며, 페루 치클라요 주교 시절 사용했던 ‘우린 많은 그리스도인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다’라는 모토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AI를 인류가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로 지목하며 인간 존엄성과 정의, 노동을 지키는 데 도전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는 교황명을 ‘레오’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878~1903년 재임한 레오 13세는 교황 회칙 ‘레룸 노바룸'(Rerum Novarum, 새로운 사태)에서 산업화 시대 노동자 권리와 자본주의 문제를 다뤘다.

레오 14세는 “우리 시대 교회는 산업 혁명과 AI 분야 발전이 인간 존엄성, 정의, 노동의 보호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모든 이에게 사회 교리의 보물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도 재임 후반 AI가 인류에 미치는 위협을 강하게 경고하며, 이를 규제하기 위한 국제 협약을 촉구했었다.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연설에선 AI가 인간 중심적이어야 하며, 무기나 살상 수단 사용에 대한 결정이 항상 기계가 아닌 인간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세속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인 레오 14세는 지난 8일 콘클라베 네 번째 투표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첫 미국인 교황으로, 초강대국 출신 교황을 꺼리는 바티칸의 전통적인 금기를 깬 이례적 결과였다.

마다가스카르 출신 데지레 차라하자나 추기경은 이날 취재진에 최종 투표에서 레오 14세가 100표 이상 얻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10_0003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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