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마이큐(44) 아버지가 며느리 김나영(44)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나영은 19일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에서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마이큐 아버지는 “아들이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했을 때 겉으로 제 속에 움직인 속마음을 안 드러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뛰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며 “나영이가 처음 집에 인사하러 온 날이 있었다. 지금도 생생한데 눈과 마음을 어디에다 둘지 몰라서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제가 그랬다. 괜찮다. 그날 나영이 눈에는 눈물이 많이 고였다. 그 고인 눈물이 저에게 모든 것을 얘기해줬다. 사랑스러웠다. 많이 사랑해주고 축복해달라”고 청했다. 김나영이 눈물을 쏟자, 마이큐 아버지는 “제가 오늘 ‘눈물 흘리지 말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라며 위로했다.
이날 마이큐는 “나영은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줬다. 한 손에 나영, 다른 손에는 신우, 등 뒤에는 이준이를 업고 감사와 사랑으로 무장하여 천천히 뛰기 시작하겠다”며 “나영이 가끔 ‘나 얼마만큼 사랑해?’라고 묻는데, 대답할 수 없었다. 나의 사랑은 어떤 단어,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다.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나 유현석은 한결같이 사랑하며 온 마음 다해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나영은 “마이큐를 만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 밖에서 어떤 일을 겪어도 외롭지 않다. 지난 시간 동안 사랑을 알려줬다. 고마워”라며 “내게 프러포즈했을 때 기쁘면서도 두려웠다. 내가 지금껏 낸 용기 중 가장 큰 용기를 냈다. 나와 아이들에게 보여준 마이큐의 사랑은 정말 거룩했다”며 감격했다.
두 사람은 3일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부터 교제, 4년 만에 부부 연을 맺었다. 김나영은 2015년 열살 연상 금융권 종사자 A와 결혼, 아들 둘을 뒀다. A는 2018년 11월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됐고, 김나영은 다음 해 이혼했다. 마이큐는 초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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