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마크롱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 아니다”…트럼프 공개 비판(종합) 1

AD

[니스=뉴시스]이혜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니라며 규탄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토 확장 야욕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 개막 연설에서 “그린란드는 팔리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심해는 팔리지 않는다”며 “남극과 공해 역시 팔리지 않는다”라고 선 그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15일 그린란드를 방문해 덴마크와 연대를 표할 예정이다.

총회 공동 의장인 마크롱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적 노력도 촉구했다.

50개국이 ‘공해 생물다양성 보전 협정'(BBNJ)을 비준한 가운데 최근 몇 시간 전 15개국이 공식적으로 참여를 약속했다며, 발효가 임박했다고 기대했다.

BBNJ 협정은 공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협정으로, 국제적 구속력을 갖는다. 발효되기 위해 최소 60개국 비준이 필요하다.

공동 의장인 로드리고 차베스 로블레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산호 백화 현상과 잦은 태풍으로 해양은 우리에게 울부짖고 있다”며 “수사로 그치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매년 800만t 넘는 플라스틱이 해양에 유입되고 있다며 “이 속도라면 25년 안에 해양 생물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BBNJ는 역사적 돌파구”라며, 이번 총회가 발효를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연내 모든 국가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야심 차고 법적 구속력 있는 협정을 채택해야 한다”며 “세계무역기구에서 논의 중인 어업 협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50년 내 해운 분야 탄소중립 달성 약속, 해수면 상승 대응 등 국제적 노력을 언급하며 “다자주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목표와 일치하는 구체적인 국가 계획 수립, 과학 기술에 대한 공정한 접근 보장, 어민·원주민·청년 지원, 지속 가능한 해양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투자 등도 촉구했다.

특히 해저 광물 채굴 관련 환경 영향과 자원 개발 이익을 조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국제 해저 당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건강한 해양 없이 건강한 지구 또한 없다”며 “해양을 보호할 때 생명은 돌아오며, 우리에겐 풍요로운 해양을 회복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3차 유엔 해양총회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니스에서 개최된다. 63개국 정상 등 약 130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끌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표를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한정 부주석이 참석했다.

국제기구 수장 30여 명과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약 10만 명도 참여한다.

*본 기사는 언론진흥재단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09_0003206322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