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다음주(8월4일~8일)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한 지표가 공개된다.
정부가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식품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비축 물량 확대, 할인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7월 물가가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2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202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 등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가 다시 2% 대로 복귀했다.
특히 축산물(4.3%), 수산물(7.4%), 가공식품(4.6%), 외식(3.1%) 등 먹거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등을 지속 추진하고 7~8월 중 식품·유통업체와 함께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7월에는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수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는 5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차원의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6일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55~79세 고령층 인구 현황과 취업 상태, 경제 여건 등에 대한 통계치가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경제동향 8월호’를 발표한다.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평가가 제시된다.
KDI는 지난달 8일 발표한 7월 보고서에서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됐다”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제조업도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생산 증가세가 약화됐다”며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다가오며 통상 관련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