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미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 인도, 호주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부설할 계획이라고 야후테크와 테크크런치,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은 연장 5만km 넘는 해저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워터워스(Project Waterworth)’를 발표했다.
메타는 100억 달러(약 14조4360억원) 이상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5개 대륙에 걸친 세계 최장의 해저케이블이 등장한다며 단독으로 소유하고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미국 동부해안에서 시작해 브라질, 남아프리카, 인도, 호주를 지나 미국 서부 해안까지 해저케이블을 잇는다.
이들 거점 지역은 이미 나머지 지역, 국가와 다수의 해저케이블로 연결됐다고 한다.
메타 계획대로라면 프로젝트로 브라질과 남아프리카를 처음으로 직접 잇고 믈라카 해협을 우회해 인도와 호주를 유일하게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깔리게 된다.
프로젝트에 대해 메타는 “전 지역적으로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포용성을 촉진하며 기술적 개발 기회를 넓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일례로 인도 경우 벌써 디지털 인프라에서 급속한 성장과 투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프로젝트가 발전을 가속하는 건 물론 인도의 야심찬 디지털 경제 구상을 크게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려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메타가 이번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건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지역을 피해 자체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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