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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전수경 “본고장도 한국의 ’42번가’를 부러워할 수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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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네가 부르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노래를 생각해…페기 소여, 너의 꿈 ‘브로드웨이’라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인공 페기 소여가 뮤지컬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극 중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 연출가 줄리안 마쉬가 그를 붙잡는다. 그리고 ‘프리티 레이디’의 주인공 도로시 브록이 발목부상으로 하차하자, 줄곧 앙상블로 무대에 오른 페기는 처음으로 주인공의 기회를 얻게 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 시절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코러스걸에서 ‘프리티 레이디’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르는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1996년 한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외국 작품의 판권을 수입해 제작) 뮤지컬로 공연된 이후, 30년간 꾸준히 관객을 찾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극 중 재기를 꿈꾸는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는 박칼린, 박건형, 양준모가 맡았다. ‘도로시 브록’ 역은 정영주, 최현주, 윤공주가 무대에 오른다. 극의 주인공이자 ‘프리티 레이디’ 주연인 ‘페기 소여’ 역에는 유낙원과 최유정이 연기한다. ‘프리티 레이디’의 남자 주인공 ‘빌리 로러’ 역은 장지후, 기세중이 맡는다. ‘페기 소여’의 스타성을 알아본 또다른 제작자 ‘메기 존스’ 역은 전수경, 백주희가 분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매력을 극대화하는건 주연과 앙상블이 펼치는 탭댄스 공연이다. 이는 브로드웨이의 ‘전성기’를 표현하는 장치다.

유튜브 채널 ‘STUDIO CHOOM(스튜디오 춤)’에서 극 중 일부 탭 군무를 소개한 영상은 이미 조회수 200만을 훌쩍 넘는 등 공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세중은 24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촬영을 거의 6시간 정도 했다”며 “(촬영하면서) 다들 지칠 법도 한데 중간에 웃고 촬영하면서 ‘조회수가 나올까’ 했는데 이 정도로 많이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탭댄스라는 희소성에서 많이 (사람들이)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기세중, 장지후, 최유정은 이번 작품으로 탭댄스에 처음 도전한다.

최유정은 “연습실에서 집에 갈 때 ‘나만 잘하면 되는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배우들끼리) 이야기하면 다들 생각이 똑같아서 어떻게든 잘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면서 전우애가 생기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노력이 무대에서 빛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세중은 “지금 많은 뮤지컬 공연이 있지만, 그중 가장 독보적으로 (이 작품이) 많은 땀을 흘린다고 자부한다”며 “연습실 바닥을 계속 닦아야 했고 다들 지칠 법도 한데, 지쳐도 발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쏟은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커튼콜 때 관객들이 (배우들에게) 주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게 마치 ‘3시간 동안 노래, 춤, 탭 한 거 고마워’라는 박수 소리로 들리고 이런 것이 우리 공연의 에너지고 힘”이라고 말했다.

30년간 꾸준히 함께한 ’42번가지기’들도 합류했다.

전수경은 이날 “1996년부터 30년간 드문드문하고 있는 전수경”이라고 소개하며 “(긴 세월 동안) 공연을 계속해서 새롭게 단장하면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더 넣기도 하고 무대 장치도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원작을 봤는데, 그때 저렇게 춤출 수 있다는 점이 어떤 부러움이었다면 지금은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 공연해도 우리 작품은 그들이 저희를 부러워할 정도의 공연 수준으로 올랐고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감독, 연출가에서 배우로 변신한 박칼린은 “(줄리안 마쉬 캐릭터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대본을 보면서 분석하고, 수경 언니에게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연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9월 14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24_0003265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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