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무역적자 596억달러로 전월보다 23.8% ↓ 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59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보다 23.8%가 줄어든 것이라고 19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9월 4일 7월분 무역 현황을 발표한 뒤 10월 1일부터 43일 동안 계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에 무역통계 발표를 중지했다.

셧다운이 종료되어 13일부터 정부가 다시 가동하자 상무부는 10월 5일 발표 예정이었던 8월 무역 통계를 이날 19일 뒤늦게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11월 5일로 예정되었던 9월 무역 통계는 준비 부족으로 건너뛰고 12월 4일에 10월 무역 통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상무부는 말하고 있다.

이날 8월 무역 동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른 무역 전체 적자는 전월의 782억 달러 대비 24% 가깝게 줄었다. 2024년도 월 평균 무역적자는 753억 달러였으며 2025년 올 7월까지 월 평균 무역적자는 935억 달러였다.

그런 만큼 8월의 무역적자 596억 달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적 상호관세 부과 엄포에 수입 열풍이 불어 무역적자가 1200억~1360억 달러에 이르렀던 것과 관련이 있다.

8월 수출은 2808억 달러로 전월대비 0.1% 증가했고 수입은 3404억 달러로 5.1% 줄었다. 수출입이 아닌 교역 부문 별로 보면 상품 교역에서 856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서비스 교역에서 261억 달러의 흑자를 보았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7135억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가 증가했다. 이 8개월 동안 수출을 2조 2517억 달러 규모로 하면서 수입을 2조 9653억 달러 어치 한 것이다.

또 8개월 동안 상품 적자 9250억 달러를 보면서 이를 상쇄하는 서비스 흑자 2115억 달러를 냈다.

한편 8월 상품 적자의 국가별 리스트를 보면 멕시코에 163억 달러, 중국에 154억 달러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 한국 교역서는 50억 달러 적자였는데 이는 베트남, 대만, 유럽연합 및 일본 다음의 7번째 적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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