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8관에서 ‘2025 월드 웹툰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월드 웹툰 어워즈’는 우리나라의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웹툰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 해 동안의 전 세계 웹툰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출품작과 독자 추천작을 합쳐 웹툰 약 1400편이 수상을 놓고 경쟁했다.
본상은 예심을 거쳐 추려진 후보작 26개 중 ‘경이로운 소문’, ‘괴력 난신’, ‘네 번째 남편’ 등 10개 작품이 받았다.
올 한 해 최고의 웹툰에 수여되는 ‘대상’은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 돌아갔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남해의 먼 섬에 사는 소녀 미래가 부모님의 실종 후 저주에 휩싸인 섬의 비밀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웹툰으로, 장기 연재에도 흔들리지 않은 탄탄한 서사와 수려한 그림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2022년 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에 이어 이번 대상까지 거머쥐며 다시 한번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장상’은 UMI·슬리피-C 작가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받았다. 작품은 작년 본상 수상에 이어 올해 심사위원장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전 세계 웹툰 팬들이 직접 뽑은 ‘독자인기상’은 장진(각색), 소흔(작화) 작가의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 차지했다. 지난 9월부터 총 8주간 진행된 독자 투표에서 7번의 주간 득표 1위를 하는 등 웹툰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이날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롯데월드몰 지하 1~4층에서는 26일까지 웹툰 반짝 매장이 운영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시상한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월드 웹툰 어워즈’는 웹툰 업계 관계자들과 전 세계 웹툰 팬들이 한 해를 돌아보면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향후 영화계의 칸 영화제와 같이 웹툰계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