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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반도체 업계 “일단 안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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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매긴 고율 관세를 115%p씩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미중 합의와 반도체는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춘다.

미중 관세 합의는 반도체 업황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관세 부과로 인한 전방 수요 둔화는 반도체 업황에 치명적”이라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중 관세 협상 진전에 따라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수요 부진이 예상됐던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에 대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업황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DS투자증권은 “PC와 스마트폰의 최종 생산을 70% 이상 중국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단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며 “관세 합의로 인해 정책 리스크 완화, AI 수요 재가속,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함께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중 관세 합의 직후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브로드컴, 대만 TSMC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5~6% 이상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지수 역시 7% 이상 급등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미중 관세 합의에 따른 반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 품목별 관세가 예고된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반도체 관세에 대해 “25% 이상이 될 것이고, 1년이 지나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미 상무부는 반도체 등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다. 지난 7일까지 진행한 의견 제출에는 200곳이 넘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서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미국 반도체 관세에 대한 최종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13_00031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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