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매상 매출이 4월 한 달 동안 7241억 달러(1012조 원)를 기록하며 0.1% 증가에 그쳤다고 15일 미 상무부 센셔스국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시작된 전월 3월에는 1.7%가 증가했다.
미국에서 소매상 매출은 전체 민간 소비지출의 3분의 1를 차지한다. 이 소매상 매출 통계는 상품부문인 본격 소매업과 유일한 서비스 부문인 식당 및 주점 등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자동차딜러 및 부품상 등 본격 소매상 매출은 4월에 총 6250억 달러(873조 원)로 0.1%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인 식당 주점 매출은 991억 달러(138조 원)로 1.2% 증가했다.
연간 매출 비교에서는 본격 상품 부문은 5.2% 증가했고 유일한 소매 서비스 부문은 7.8% 증가했다. 그리고 2월, 3월 및 4월 등 3개월 간의 소매상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에 대비해 4.8%가 증가했다.
본격 상품소매 중 자동차딜러 및 부품상 매출은 1416억 달러(198조 원)로 0.1% 감소했으나 온라인 상품 매출은 1235억 달러(172조 원)로 0.2% 늘었다. 건축자재 및 정원비품 매출은 431억 달러로 0.8% 증가했다.
의류 및 액서서리 매출은 259억 달러로 2.5% 감소했다. 백화점이 32억 달러(4.4조 원) 매출로 1.4% 감소하는 등 일반상품 매출은 769억 달러(107조 원)로 0.2% 감소했다.
미국서 4월 중에 전세계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 그리고 중국에 대한 145% 관세 거기에 자동차 및 철강 알루미늄 각 25% 등이 실행중에 있어 관세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그럼에도 소비자물가는 4월에 전월 대비로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이날 4월 소매상 매출이 0.1% 증가에 머문 것과 연관 있어 보인다.
미국의 민간 소비지출은 상품과 서비스로 대별된다. 상품은 이날의 소매상 매출에 모두 포함되나 소비의 65%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식당과 주점 외에는 월말의 개인소비지출(PCE) 때 발표되어 알 수 있다.
미국 민간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 총규모의 70%에 육박한다. 지난 1분기 미 소비지출은 연율환산으로 20조 6500달러(2경 8870조원)에 이르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