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상품교역 적자가 6월에 860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10.8% 감소했다고 30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미국은 무역수지에서 상품 부문은 만년 적자이고 서비스는 만년 흑자이다. 2024년 연간 집계에서 상품 교역은 1조 2100억 달러 적자였고 서비스 교역은 2950억 달러 흑자였다.
이 같은 상품 적자를 메우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의 대미국 수출상품에 드늪은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6월의 상품 적자 860억 달러는 전년도 월간 평균치는 1000억 달러에 못 미친다. 더구나 올해 들어 상품 적자는 5월까지 6500억 달러로 월 평균 1300억 달러로 급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미국 수입업자들이 추가 관세부과 전에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상품 적자가 폭증했다. 3월에는 상품 적자가 1600억 달러를 넘었다.
4월부터 수입 바람이 잦아진 것으로 6월의 860억 달러 적자는 지난해 월 평균치 1000억 달러 및 올 초반 평균치 1300억 달러에 미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수입 급감 덕분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0.5% 역성장에서 2분기(4월~6월) 연율 3.0%로 반등했다.
6월에 미국 상품은 총 1782억 달러 어치가 수출되었고 총 2642억 달러 어치가 수입되었다. 수출은 한 달 전보다 11억 달러 줄었고 수입은 115억 달러나 줄었다.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6월의 무역수지는 내달 5일 발표된다. 서비스 흑자에 힘입어 6월 무역 적자는 상품 단독의 86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5월에는 975억 달러의 상품적자에 서비스 흑자 260억 달러가 합산되어 무역적자 71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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