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쿠팡의 마케팅 프로그램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소비자 동의 없이 자동으로 쿠팡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납치 광고’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대준 쿠팡 대표가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비자가 클릭하지 않아도 쿠팡으로 연결되는 납치 광고는 사이버 공간의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라며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최근 납치 광고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제재를 강화해 1차 적발만으로도 14일간 수익금 지급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광고 유형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면서도 “유형이 명확해진다면 의원님 말씀대로 계정 삭제 같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해할 수 없는 광고가 사이버 공간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반드시 근절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주성원 쿠팡 커머스 전략총괄은 “납치 광고는 반드시 근절해야 할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긴밀히 협조해 반드시 (납치광고)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da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