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협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우리 반도체 산업은 과거의 글로벌 경쟁 우위를 더 이상 당연시할 수 없는 중대한 전환점에 놓였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반도체 업계는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논의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반도체 특별법에는 인프라 구축, 첨단 연구개발(R&D) 촉진,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둘러싼 이견으로 8일 국회 법안소위 통과가 무산되는 등 법안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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