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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직격탄’ 식품가, 2Q 어닝쇼크 이어지나…삼양식품·오리온은 好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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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식품업계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체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에도 극심한 내수 불황의 여파가 더 컸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사들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2분기 매출액이 4조1782억원, 영업이익이 23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식품 부문 영업이익이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품 가격 인상에도 국내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이 줄어든 데 반해 판촉 비용은 확대된 탓이 크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여전히 존재한다.

해외의 경우 유럽과 호주 등 신규 지역에서의 고성장에도 핵심 시장인 미국 내 경쟁 심화에 파이 설비의 고정비 부담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이란 게 증권사들의 한결같은 추정이다.

다른 식품업체 사정도 비슷하다.

롯데그룹 주력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는 2분기 영업이익이 407억~43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회할 전망이다.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이 지속된 상황에서 청주공장 셧다운 비용까지 반영된 탓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 침체로 음료와 주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9%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 역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6%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제품 값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해소했지만 신라면 툼바의 마케팅비 집행이 커진 영향이다.

신라면 툼바 매출은 2분기 월 평균 4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 비중이 큰 오뚜기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수준 하락한 580억~6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이 5480억~5610억원, 영업이익이 1320억~1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의 마케팅비와 미국 내 선제적 판촉비, 정기 인건비 인상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2분기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매출액이 7791억~7795억원, 영업이익이 1245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2분기를 포함한 반기 순매출은 1조58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기록이던 지난해 상반기의 1조4677억원을 웃돈다.

업계와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올초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돼서다. 정부의 내수 소비 부양 의지도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다수 존재한다”면서 “제품 가격 인상과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가 본격화될 3분기부터 매출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7_00032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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