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최진석 이수정 기자 =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각자의 염원을 기도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조계사를 찾은 시민들은 형형색색 연등 앞에서 기도 행렬을 이어갔다. 관불의식과 대웅전 내부로 들어가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루기도 했다.
조계사에서 열린 이날 봉축법요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봉축법요식에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 한국옵티컬하이테크 해고노동자,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발달장애인 가족 등 사회적 약자가 초대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봉축사에서 “지도자와 공직자, 사회의 책임 있는 분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삼독심(세가지 번뇌)을 비우고 자비와 복덕의 보살심으로 맑은 정치, 따뜻한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정의는 공동체를 위한 무욕의 정의이며, 그 안에서 국민의 자유와 평화가 꽃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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