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삼성SDI가 테슬라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테슬라는 ESS용 배터리 계약을 논의 중이다. 계약 규모는 10GWh(기가와트시) 안팎으로, 계약액이 조 단위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가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하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 일부 라인을 전환해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SDI도 지난달 실적 발표회를 통해 이 합작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삼원계를 소재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 LFP(리튬인산철)을 소재로 한 ESS도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삼성SDI는 북미 현지 ESS 생산 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글로벌 기업과 2027년부터 3년간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는데, 업계는 이 계약 상대방을 테슬라라고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