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6월 상반기 중국과 북한 간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한 12억6075만 달러(약 1조7519억원)를 기록했다고 해관총서가 18일 발표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10억5048만 달러(1조4598억원), 수입액이 20% 증가한 2억1027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중북 무역 관계 소식통은 “올해 들어 건축 내장재가 북한에 많이 수출됐다”고 전했다.
해관총서 1~5월 대북 교역 데이터를 보면 품목별 수출액에서 벽지류가 전년 동기에 비해 2.3배, 플라스틱제 가구도 2.0배 급증했다.
북한은 지난해 여름 홍수 피해가 심했던 북부 지방에 신규주택을 대량 건설하고 새해 벽두부터 내장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6월 하순에는 동부 동해안 지역에 2만명을 수용하는 해변 리조트를 완공했다.
소식통은 북한 측 요청에 따라 중국 측이 건축자재와 용품 수출을 허가하면서 교역액이 팽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중국은 북한과 경제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무역 확대에 더해 관광과 비즈니스 등 인적 왕래도 촉진하고자 양측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열차 운행을 조만간 5년 만에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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