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음주(7월14~18일)에는 새 정부 출범 첫 달 고용 상황에 대한 통계치가 발표된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부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도 공개된다.
12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6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기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자 수가 2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5월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24만5000명(0.8%)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 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등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건설업(-10만 6000명)은 13개월, 제조업(-6만 7000명)은 11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또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0.7%p 하락해 13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17일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를 발표한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기준으로 국민경제 전체 및 개별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부채의 규모와 변동 상황을 기록한 표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2경 3039조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국민순자산은 국내총생산(GDP)의 9.6배에 달했다.
비금융순자산은 2.1% 증가한 2경1995조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5%에 달했다. 금융순자산은 1045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재부의 경기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여섯달 째 부정적인 경기 인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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