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음주(10월27~31일)에는 9월 생산·소비·투자 등 국내 산업활동 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반등에 성공한 출생아수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31일 ‘2025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경기지표가 다시 개선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7월 말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감소하며 4월(-1.0%)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7월(7.6%)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1.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 10월로 늦춰지면서 경기 진작 효과도 이연된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7~9월 3개월 연속으로 110을 넘어서는 등 개선세에 있는 만큼 9월 이후 소비는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모두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올랐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2025년 8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1803명으로, 1년 전보다 1223명(5.9%)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9월 기준으로 2021년 2만2364명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7월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0.76)보다 0.04명 상승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전년보다 1583건(8.4%) 늘며 1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재부는 31일 ‘2025년 9월 국세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올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지출 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세수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조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 수입은 6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조8000억원(39.1%) 증가했다. 소득세는 8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6000억원(12.5%) 늘었다. 하지만 8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70.1%로 최근 5년 평균(70.5%)보다 소폭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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