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 일대에서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생활 유구 등 다수의 매장 유산이 확인됐다.
6일 국가유산청의 ‘서울 예지동 세운4구역 매장유산 발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운4구역 매장유산 발굴조사 결과 해당 지역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생활 유구를 비롯해 배수로와 도로 등이 확인됐다.
특히 ‘가’구역에서는 15㎡ 규모의 건물지와 동서 방향으로 길이 15m의 도로 및 이문(里門), 남북 방향으로 길이 26m의 도로와 이문 흔적이 발견됐다. 이문은 조선 전기 서울 각 마을 입구에 설치된 방범 초소 또는 골목문이다.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종로구 예지동 47번지 일원 3만1042.4㎡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발굴조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했으며, ‘가’구역은 (재)한울문화유산연구원, ‘나’구역은 (재)한강문화유산연구원, ‘다’구역은 (재)수도문물연구원이 각각 맡았다.
현재 현장조사는 완료됐으나, 보존 방안에 대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는 보류돼 미완료 상태로 남아 있다.
추진 경과를 보면, 2022년 5월 국가유산청의 발굴 허가 후 시굴조사가 시작됐고, 2023년 10월 실조사 일수가 200일을 넘어서면서 발굴 변경에 대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가 이뤄졌다.
이후 국가유산청은 2023년 11월과 2024년 4월, 5월 등 총 세 차례 전문가 검토회의를 열어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월 열린 제1차 매장유산분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에서는 ‘보존 방안 보완’을 이유로 결론이 보류됐다.
이후 같은해 8월부터 12월까지 유구 이전 작업과 현장 임시 복토가 완료됐다.
향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보존 방안 수정안을 제출하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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