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서울=뉴시스] 문영호 기자 = “국내 서점이 사라지고 있다. 지역 서점들은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독자들에게 책을 제공하고 있다. 누가 서점을 없애고 있는가. 범인은 누구인가. 누가 출판유통구조를 망가뜨리고 있는가. 출판 산업과 책 생태계는 이대로 괜찮을까?”
국내 출판 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출판사 마인드빌딩은 오는 9일 오후 6시 학지사(마포구 양화로15길 20) 마인드B 2층에서 ‘책생태계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포럼은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양필성 번역가가 자신이 일본 고지마 슌이치의 저서 ‘2028 거리에서 서점이 사라진다면’을 번역하며 고찰한 일본서점과 한국의 서점을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서점은 괜찮은가’를 돌아본다.
2부에서는 출판유통진흥원 최성구 팀장이 ‘과연 우리의 출판 유통은 언제쯤 개선될까’를 주제로 출판사와 서점과의 관계에서 ‘위탁판매’·’공급과 반품물류’ ‘도매상의 역할’ 등에서의 문제점들을 화두로 던진다.
3부는 책문화콘텐츠연구소 박찬수 대표의 사회로 두 명의 발제자와 참가자들의 자유 토론으로 진행된다.
서재필 마인드빌딩 대표는 “출판 시장에서 원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으로서 책 생태계와 관련된 모든 이슈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옳고 그름에 대한 논의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포럼을 기획했다”며 “출판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출판업계 각 부문의 자리를 확인하고 협업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인드빌딩은 올해 동안 ‘출판물류·유통 구조’ ‘서지 정보가 먼저인가, 재고현황이 먼저인가’ ‘쿠팡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ISBN 이대로 둘 것인가’ ‘도서정가제가 출판 산업에 미치는 영향’ ‘정부 지원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등 출판 산업 전반을 진단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