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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미술관서 이종덕 방짜유기장 첫 충남 특별전…22일부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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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 서해미술관이 19일 이종덕 방짜유기장 특별전과 이와 연계한 이솔아 싱잉볼 테라피스트(치료사) 명상 프로그램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8월7일까지로 명상 프로그램은 특별전 개막일과 미술관 토요음악회날인 26일, 8월2일 세번에 걸쳐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전북 무형유산 이 명장과 이 치료사는 부녀지간으로 이들은 이번 특별전에서 전통공예를 넘어 ‘상(相·上)생(生)’의 철학적 의미와 치유·명상을 결합한 새 경험을 선사한다.

이 명장은 구리78%와 주석22%를 합금해 불에 달구고 수천번의 담금질을 거쳐 단단하고 맑은 소리를 내는 방짜유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이번 특별전 주제인 ‘상/상생’은 단순한 공존을 넘어, 서로가 서로의 생을 북돋고, 비추고, 살아가게 하는 움직임을 뜻한다.

이 명장은 “방짜유기 제작 역시 오행의 상생 원리에 기반을 둔다”며 “존재하는 모든 ‘상’이 서로를 생각하지 않으면 이 땅도, 삶도, 울림도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전시 공간에는 이러한 상생의 흐름 속에서 피어난 14개 핵심 단어를 따라 이 명장의 깊은 사유와 손길이 담긴 방짜유기 조형들로 구성된다.

이 단어들은 ▲상(相/上) ▲품 ▲공존 ▲결 ▲심(心) ▲화(和) ▲궤 ▲숨 ▲연 ▲근원 ▲이음 ▲순환 ▲피움 ▲변주로 각 단어가 지닌 의미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울림을 부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방짜유기 작품을 쳐보고 그 소리와 진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방짜유기가 지닌 물리적, 정신적 특징을 오감으로 느끼며 전통 공예와 상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아버지가 만든 방짜유기 싱잉볼로 지난해부터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는 큰딸 이 치료사의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도 괌심을 모은다.

이 치료사는 “방짜유기 싱잉볼의 깊고 맑은 울림은 미술관 자연과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선물한다”며 “방짜유기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진에서도 방짜유기장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해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선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광석 방짜유기장은 이 명장 제자다.

부여 출생의 이 명장은 본래 고향인 충남에서 터를 잡고 방짜유기를 하고 싶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번이 그가 고향인 충남에서 갖는 첫 전시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9_000325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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