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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산물 시장 추가개방 압력 계속될 것…농업 경쟁력 가져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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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 농산물 시장에 대한 미국 측의 추가 개방 압박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우리 농업 자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된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27일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 요구사항을 보면 적어도 (농수산물 추가 개방) 압박은 계속 될 것 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서 쌀·쇠고기 등 민감 품목에 대한 추가 개방은 포함하지 않고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다만 농식품무역의 비관세 장벽 해소, 미국산 농업 생명공학 제품(LMO) 규제 승인 절차 효율화, 미국산 원예작물 관련 요청 전담 US 데스크 설치, 육류 치즈 시장 접근성 보장 등을 명시해 농수산물 시장이 추가 개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송미령 장관은 “LMO 제품의 경우 제도 절차상의 개선을 하자라는 것이고,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쌀이나 소고기 같은 우리 농산물의 추가 개방은 없다 이건 레드라인이다’고 분명히 했었다”며 “지금 한미 통상 협상은 이렇게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그러나) 그다음 단계에는 어느 나라에서건 계속 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국민들의 건강·안전을 위해서 또 우리 농업의 민감성 차원에서 잘 방어를 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우리 농업 자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게 들어와도 우리 농수산물의 질과 이런 측면에서 ‘우리 게 최고다’고 할 만한 수준으로, 그리고 기후 변화에도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이날 지난 정부 장관 중 유일하게 유임된 장관으로서 가장 잘한 정책과 아쉬운 정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농촌 소멸 정책과 K-푸드 수출 확대 정책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기후 변화는 나날이 심해지는데 그에 대응하는 속도가 못 따라가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수급 안정 정책에 조금 더 속도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치킨벨트’ 조성 사업과 관련해 “치킨 벨트를 어떻게 구현을 해볼까 해서 지난달부터 관광업계, 치킨업계, 코레일까지 다 참여해 회의를 하고 이렇게 진행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저 혼자 생각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내년 9월 9일을 ’99데이’로 만들어 이날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벨트’는 국내 양계산업의 생산·유통·외식 산업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으로, 국내산 닭고기를 활용한 외식·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창·담양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벨트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운영중에 있다.

또 송 장관은 올해 105억 달러 규모의 농식품부 수출 목표와 관련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86억 달러 정도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 성장을 한 건데, 열심히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27_000342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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