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른 폭염에 대비해 강원 평창의 여름배추 재배지를 찾아 생육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총력 대응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강원 평창군 여름배추 재배지와 출하조절시설을 방문해 생육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배추는 사계절 작물로 재배되지만, 7월부터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폭염과 폭우에 매우 취약한데, 올해는 장마가 짧고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여름배추 생산량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평균기온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여름배추 재배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사전 수매계약(4000t), 작목전환(2000t)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와 예비묘(250만 주)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포함한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000t의 가용 물량을 확보해 시장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 수준으로, 정부 가용물량은 비축분(1만9000t), 출하조절시설(8000t), 유통인 출하약정(7000t) 등으로 구성된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올해는 이른 폭염으로 여름배추 생육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폭염 대비 현장 기술지도,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업인이 여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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