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충남 홍성군 소재 양돈 농가를 찾아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농가의 폭염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현장 관계자들에게 “농업인, 현장 근로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온열 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농가에서는 가축에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축사 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환풍기·냉방기 가동, 전기시설 점검 등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점검에 동행한 지자체와 농협에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지원(350억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현장 요청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농식품부와도 상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농장주는 폭염 방지를 위한 냉방기, 제빙기 등 지원 등을 요청하고 전기 요금 상승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송 장관은 농식품부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한 냉방기 지원을 안내하는 한편, 지자체에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비용은 낮은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협은 현장에서 방역 차량을 급수 차량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물부족 농가 대상 급수 및 지붕 단열재가 없는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내부 온도를 저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한다.
농가 피해·애로사항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자체 가용 차량, 지역 농축협 가용차량, 소방 협조 등을 통해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해 희망 농가, 위험 예상 지역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생산자단체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